문화·스포츠 문화

확진에서 완치까지 230일의 기록과 후유증

■책꽂이-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박현 지음, 부크럼 펴냄




목이 간지럽고 마른기침이 난다 싶더니 새벽에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었다.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많이 겹친다 싶던 막연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그렇게 그는 ‘부산 47번 환자’가 됐다. 책은 음압병실 안 심장 모니터 소리에 의지해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낸 그가 직접 경험한 코로나 초기와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 퇴원 후 일상까지 230일의 기록이다. 저자는 K방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완치자’라는 소외집단이 생겨나고 있으며, 원인 모를 통증과 체력 저하로 고립된 코로나 생존자의 후유증이 심각함을 지적한다. 저자는 해외 의학 논문 등을 게시하며 “한국인 코로나 생존자들에게 필요하나 국가가 제공하지 못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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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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