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부구치소 131명 추가 확진 등 집단감염 사례 이어져

경기 파주 식품업체 11명, 김포 부동산업체 12명 확진…‘감염경로 불명’ 26.6%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과 서신 발송 금지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과 서신 발송 금지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부구치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종교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특히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나타낸 서울 동부구치소의 경우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수용자 1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9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추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처음으로 사과의 입장문을 올렸다. 추 장관은 글을 통해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 경기 파주시 식품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8명이 직원이고 퇴직자가 3명이다.


경기 김포시 부동산업체와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총 12명이 감염됐다. 이 중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3명, 직원의 가족이 4명, 손님 및 가족이 2명, 기타 분류 사례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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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 남동구 소재 교회 사례에선 지금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4명, 가족이 3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소재 한 공장과 관련해서도 3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불어났고,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 사례에선 59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0명이 됐다.

수도권 외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충남 천안시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체육동호회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22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선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이후 총 2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의료기관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2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 기타 사례가 3명, 관계를 조사 중인 사례가 1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대로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25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794명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전날(27.5%)과 비교하면 0.9%포인트 하락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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