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달 말까지 전체 국민 5분의 1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지 레비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공영방송 KAN과의 인터뷰에서 “1월 말까지 200만명의 국민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며 “그들 대부분은 고령층”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929만명에 달한다.
AFP통신은 지난 1일 기준 이스라엘에서 100만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0만번째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해 “우리는 모든 기록을 깨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앞서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지난해 12월 19일부터 60대 이상 고령층과 의료 종사자 등을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만5,000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33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400여명이다. 지난 9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던 이스라엘은 현재 5,000~6,0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