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신한은행의 전략목표는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이다”라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며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큰 성과를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진 행장은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세 가지를 당부했다. 가장 먼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를 것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려있다”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인재 영입의 문턱을 더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금융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상담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에 대한 예측과 대비 또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 위에 금융의 기본을 튼튼히 다져, 어떤 위기에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갖춰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함께하는 성장’이다. 진 행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세계적 팬데믹 앞에 ‘상생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든 영업과 마케팅은 고객·사회와의 두터운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한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상품선정 프로세스를 포함한 내부통제 전반을 빈틈없이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라를 위한 은행’이라는 창립이념 첫 구절을 다시 새기며, ESG, 혁신금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의 기회를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