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8조 2,767억 원, 영업이익은 8,577억 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의 경우 대표 제품인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4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각각 32.5%, 26.4% 상승하면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11월 여수공장 화재에도 좋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전지 사업부는 전분기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제한적이었던 전지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는 2021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량 수주를 맡은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지난 10월 신차 판매량 1만 대를 넘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공급 업체인 현대차,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0월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4.7% 상승해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