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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진출' 엔씨소프트-CJ ENM과 연내 합작 법인 설립...큰 그림은?

엔씨, 게임 넘어 엔터테인먼트로

팬 플랫폼 '유니버스' 글로벌 론칭 앞두고

CJ ENM과 강한 파트너십 차원

콘텐츠 확보 비롯 비대면 콘서트 등 강화

엔씨소프트 CI /사진제공=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CI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엔씨소프트가 CJ ENM(035760)과 손을 잡고 연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5일 엔씨소프트는 CJ ENM과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만드는 합작법인에서는 엔씨가 보유한 기술력과 한류 열풍을 이끈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 초 글로벌 론칭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에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비대면 콘서트 강화, 모바일·TV 등 다양한 채널 확보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


엔씨 측은 “CJ ENM은 글로벌 엔터산업 경험이 있고 다양한 콘텐츠와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강한 파트너십을 위한 노력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방법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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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CI /사진제공=CJ ENMCJ ENM CI /사진제공=CJ ENM


최근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과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는 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 산업의 노하우와 IT 기술력을 결합해 엔터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지난해에는 네이버가 SM에 1,000억을 투자하면서 플랫폼 기술력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제작이라는 각각의 장점을 살려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팬십’을 강화하고 ‘비욘드 라이브’ 서비스를 론칭했다.

엔씨는 그간 게임을 개발·서비스할 때도 자체적으로 완결된 형태로 사업을 했지만 최근 들어 타 산업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이는 엔씨가 보유한 각종 IT 기술들을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위해 KB증권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하 엔씨 엔터사업실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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