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文, 자화자찬과 책임 회피뿐…국민 고통에 공감해야"

"대통령은 책임 회피하고 떠넘기는 자리 아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으로 세계의 모범 ”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동부구치소라는 지옥에 갇혀 있는 수용자들은 대통령의 저 말에 공감하겠느냐”며 “자화자찬과 책임 회피뿐”이라고 푸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면, 우선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문제 해결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동부구치소에 여러 차례 문제 해결을 주문했고, 백신 확보도 13차례 지시했다고 밝힌 청와대의 공식입장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런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는 자리가 아니”라며 “대통령은 분명히 여러 차례 지시했는데 ‘지시를 받은 참모와 공무원들이 잘못한 거’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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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서 국산 치료제가 가시권에 들어섰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디스카운트는 한국 기업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 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코리아 프리미엄은 그 반대의 용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희망을 만들어 왔다”며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전망이고, 수출 반등세도 이어져 12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으로 세계의 모범을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 역량이 세계의 자긍심이 되며 K 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은 위기 속에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내고 있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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