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코로나 이후에도 '달러 패권' 이어질 것"

■전미경제학회 "기업 파산 쏟아진다"

"中 경제 빠르게 성장하겠지만

기축통화 교체 의미하지 않아"

카르멘 라인하트 교수카르멘 라인하트 교수




0615A04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회복 둔화 요소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록다운(봉쇄)이 시행되자 안전 자산에 자금이 쏠리면서 달러 가치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유로와 엔·파운드 등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가 한때 102.8 선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가 이어지면서 추락을 거듭하더니 4일(현지 시간)에는 89.8 선까지 주저앉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제한 돈 풀기와 재정 적자에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한 심리적 저항선인 87도 무너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관심은 달러 패권이다. 계속되는 약세에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달러의 미래에 대해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환율 변동성을 높였다”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 경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GDP 점유율을 서구에서 (중국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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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바로 기축통화의 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이 달러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점”이라며 “이는 지금으로부터 수년 뒤에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달러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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