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사실상 '금권선거' 선언"

"돈 풀기 가장 쉬웠다고 실토 말고 '위기극복능력'부터 보여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최근 여권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거론하자 이를 두고 “금권선거 선언”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위한 지원금이 아니라 4월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권을 위한 지원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조삼모사와 같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갑자기 4월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을 주자고 나선 것은 사실상 금권선거 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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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국민 통신비 지급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돌아선 게 엊그제”라며 “욕망을 위한 망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방역과 경제에 진정 성공하려면 ‘돈 풀기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실토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위기 극복 능력부터 보여달라”며 “돈 풀기밖에 할 능력이 없는 정부라도 제때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한심한 정부여당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희숙 의원은 전날(6일) “이제는 한계다. 집합금지에다 9시 이후에는 거의 도시가 암흑 상황이니 길을 걸으면서도 불 꺼진 가게들을 보며 괴롭다”며 “그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풀면 그 돈을 쓰느라 돌아다닐 테니 경기부양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있으려니 ‘선거정치를 하시든, 개인브랜드 삼아 전국민지원금을 파시든 맘대로 하라. 근데 자영자들, 비정규직 일용직 근로자들 살리는 거랑 엮지 마시고 급한 거부터 얘기합시다’하는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선거공학과 개인브랜드 전략에 휘둘리는 지원금만 바라보게 하지 말고, 위기가 끝날 때까지 삶의 기반을 사회가 같이 떠받치겠다는 굳건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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