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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로레알도 반한 선진뷰티사이언스 이달 코스닥 입성

공모가 최대 1만 1,500원으로 183만주 공모

이달 27일 코스닥 입성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엔비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연간 40억~50억 원 규모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최대 211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183만 5,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1만 100~1만 1,500원으로 최대 211억 원을 공모로 조달한다. 12~1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18~1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 제조사다.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원료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해 승인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기능성 의약품원료로 분류돼 FDA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레알·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로레알의 경우 2005년부터 15년 이상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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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은 3·4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357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온기 실적은 매출 474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3.2%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122만 5,000주(전체 공모주식수의 66.8%)와 구주매출 61만 주(33.2%)로 진행된다. 신주로 조달하는 141억 원은 기존 공장 설비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구주매출은 이성호 대표이사와 그 가족들의 구주로 진행되며 공모가 상단 기준 7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장항국가산업단지 선진뷰티사이언스 공장 준공식에서 이성호(오른쪽 다섯번째) 대표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천군지난해 5월 장항국가산업단지 선진뷰티사이언스 공장 준공식에서 이성호(오른쪽 다섯번째) 대표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천군


기업가치로는 약 703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및 올해 3·4분기 실적을 고려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33억 원으로 책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 25.83배를 적용했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장항공장에 대한 시설 투자에 투입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고객과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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