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에 12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오전9시45분께 검찰에 출석해 오후 10시17분께까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12시37분까지 2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하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최 회장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SK네트웍스가 지난해 1월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인위적 주가 부양을 위한 것으로 보고 시세조종 혐의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2년 동안 계좌추적 등 내사를 이어온 검찰은 지난해 10월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SK네트웍스와 SKC 본사, SK텔레시스, 최 회장 주거지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추가 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등 향후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