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급등하며 3,100선을 훌쩍 뛰어 넘겼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새해 들어 개인, 기관,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매수 주체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3.97%(120.5) 폭등한 3,152.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에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로 3,100선까지 훌쩍 넘어선 뒤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1조 6,439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3억 원과 1조 1,441억 원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겨 연일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7% 넘게 치솟았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권에 포진된 현대차(005380)그룹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7.12%), SK하이닉스(2.60%), LG화학(3.83%), 삼성바이오로직스(2.20%), 현대차(19.42%), 삼성SDI(006400)(5.87%)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1%(1.07포인트) 하락한 98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4포인트(0.19%) 오른 990.70으로 출발해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셀트리온제약(2.41%), 에이치엘비(0.94%), 에코프로비엠(4.53%)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