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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그룹 시총 1,000조원 훌쩍…코스피 절반 차지해

LG·현대차 포함한 4대 그룹 시총이 코스피 비중 62% 육박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4대 그룹의 몸집도 역대급으로 불어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2,170조 5,3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조를 넘어선 후로도 4거래일간 100조 이상이 더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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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삼성, SK, LG, 현대차그룹 등 국내 4대 주요 그룹의 시총 또한 대폭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23개 종목의 시총이 811조 1,600억원에 달해 지난달 24일 처음 700조원을 돌파한 후 약 보름 만에 100조원 이상이 늘었다. 시총 2위 SK그룹의 4배에 달한다. SK그룹 역시 200조 4,000억원까지 시총이 불어나 역대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100조 4,643억원으로 조사돼 100조원을 넘어섰고 SK이노베이션(12조4,909억원), SK텔레콤(21조, 3976억원) 등도 20조원을 웃돌았다. 삼성그룹과 SK그룹만 합쳐도 시총이 1,000조원을 넘어서 유가증권 시장 전체의 46.6%를 차지하는 중이다.

18개 기업이 상장된 LG그룹 역시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165조 4,9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150조원에 육박한 148조 9,900억원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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