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 11일 신청 1시간 만에 신청자 8만명을 넘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접수를 시작한 버팀목자금의 신청자 수는 오전 9시 기준으로 8만2,500여명이다. 신청 30분 만에 2만명을 넘었던 신청자 수는 30분 후 6만명이 더 증가할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신청자는 이르면 오늘 오후나 12일 오전부터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1차 신속지급대상자인 약 276만명에게 지급되는 버팀목자금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된 소상공인에 300만원을, 영업제한된 소상공인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보다 감소한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는다.
자금 신청이 몰릴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진공은 11~12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신청 홀짝제를 시행한다. 13일부터는 홀짝제없이 신청이 이뤄진다. 대상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버팀목자금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버팀목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 상 가장 큰 어려움인 임차료를 직접 지원한다"며 "자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