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벤치에서 구경하며 ‘꿀맛’ 휴식을 즐긴 손흥민(토트넘)이 주중 리그 경기에서 시즌 25번째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크로즈비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8부 리그 마린FC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교체 자원으로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교체 출전도 하지 않고 쉰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루도고레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이후 거의 7주 만이다. 손흥민과 공격 콤비를 이루는 해리 케인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과 루카스 모라, 17세 미드필더 앨피 디바인의 득점 지원에 5 대 0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있을 8위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이다. 토트넘은 리그 1위 리버풀에 4점 뒤진 4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경쟁 재진입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한판이다. 지난 6일 리그컵 경기에서 유럽 빅 리그 진출 이후 통산 150골 기록을 쓴 손흥민은 리그 득점 2위(12골)에서 1위 모하메드 살라(13골·리버풀) 압박에 나선다. 시즌 전체 성적은 16골 8도움이다.
다만 최근 빌라 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탓에 토트넘전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빌라는 지난 9일 리버풀과 FA컵(4 대 1 리버풀 승)에 유스팀 선수들을 내보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발렌시아)은 레알 바야돌리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뛰었다. 지난 8일 국왕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8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팀은 1 대 0 승리로 리그 9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 1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