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원하는 기능·색 선택하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첫 공개

가정용 정수기 비스포크 시리즈로 첫 공개

메인, 서브 나누고 냉온수 기능 선택 가능

6가지 색상으로 디자인 살리고 AI가 물 관리

필터 직접 교체로 비대면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국제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비스포크 정수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 정수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을 1·4분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12일 삼성전자는 유튜브로 비스포크 정수기를 공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측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미니멀한 디자인, 효율적인 공간활용 니즈를 충족했다”며 “직수형 언더싱크 정수기로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는 정수기”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기’다. 냉수기능이 필요없을 경우 정수 모듈만 구입해서 사용하고 추후 냉온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상하, 좌우 설치 등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색상은 네이비·실버·그린·골드·화이트·블랙 등 총 6가지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물이 나오는 곳도 음수용으로 사용하는 메인 수도꼭지, 120도 회전 가능해 요리할 때 사용하기 좋은 서브 수도꼭지 두 가지로 나눠 사용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냉수와 냉온수 기능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기다./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냉수와 냉온수 기능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기다./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갖춰 총 65개 항목에서 미국 위생 안전기관인 NSF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정수량은 최대 2,500리터로 하루에 6.8리터 사용 가정 시 1년 동안 4인 가족이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서비스를 꺼리는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게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해주고 4시간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관에 고인물을 자동으로 배출해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빈도가 적은 시간대에 이러한 기능들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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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에 설치된 필터를 교체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에 설치된 필터를 교체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이 외에도 물 사용량 데이터를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필터 교체 주기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려준다.

스마트 UI를 적용해 10ml단위로 출수량을 조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웰컴 라이팅’을 켜고 물 온도도 색상으로 알려준다.

김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가 약 3조원에 이르며 정수기가 필수 가전이 됐다”며 “비스포크 정수기는 소비자 상황·취향에 세세하게 맞추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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