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 풀 꺾였다. 다만 경남 진주 기도원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등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감염위험,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유행, 변이 바이러스, 한파로 인한 밀폐된 실내생활 증가를 4가지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86명 늘어난 53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25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6일∼12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67.7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8명, 해외유입이 29명으로 이 중 서울·경기가 각 16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3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32명보다 3명 더 적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2명), 서울(4명), 충남(2명), 대구·인천·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1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감소한 39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만3,569명으로 전일보다 1,017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4,91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481만4,085건으로, 이 가운데 455만7,6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8만6,77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