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홈퍼니싱 유통플랫폼 '굳닷컴' … 6개월 만에 매출 153%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까사미아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판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홈퍼니싱(집을 꾸미는) 상품 온라인 유통플랫폼인 '굳닷컴'의 6개월간 매출이 기존 까사미아 온라인몰 대비 15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굳닷컴 애플리케이션 다운 건수는 32만건을 넘어섰다.



굳닷컴은 기존의 자사 제품을 주로 파는 온라인몰과 달리 국내외 32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브랜드 상품은 1만5,000여개에 달한다.

특히 굳닷컴의 성공 요인은 젊은 세대가 원하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점이 꼽힌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기존 가구 업계의 주 고객층은 40~50대"라며 "굳닷컴은 20~30대 고객에 촛점을 맞추고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입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굳닷컴이 가장 많이 판 상품은 '멜로우 블루투스 스피커 테이블'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피커 기능을 접목해 젊은 세대를 만족시켰다. 기존 혼수가구, 자녀 방 가구로 판매 역량을 집중하던 기존 가구업체와 차별화한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굳닷컴은 젊은 세대와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인터뷰하고 숙면, 디자인 등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까사미아는 올해 굳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굳닷컴은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는 관심사로 떠오른 숙면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