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이정렬 전 판사 등 5명 초대 국수본부장 지원

이세민 전 충북청 차장, 이창환 변호사 등도 공모

다음달 중 임용...적임자 없으면 경찰 내부에서 선발할 수도

이정렬 전 부장판사/연합뉴스이정렬 전 부장판사/연합뉴스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연합뉴스백승호 전 경찰대학장/연합뉴스


경찰 수사를 총괄 지휘·감독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초대 수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5명이 공개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공개모집에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5명 중 경찰 고위간부 출신이 2명이다.

백 변호사는 사법고시(33회) 출신으로 경찰에 특채돼 경찰청 법무과장·수사과장,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전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지내고 퇴임한 후 현재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찰대 1기 출신인 이 전 차장은 경찰청 수사심의관, 충북청 차장 등을 거치며 경무관까지 지냈다. 그는 ‘김학의 사건’ 초기 경찰 수사팀을 이끌다 좌천된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주장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전 부장판사는 판사로 일하던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법원장의 경고를 받은 인물이다. 판사 재직 시절 항소심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하는 등 돌발 행동으로 징계를 받고 퇴직했다. 2013년 9월에는 창원 거주지에서 층간소음으로 이웃집과 갈등을 빚다 재물손괴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형사처벌을 받은 적도 있다. 2018년부터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창환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고, 김지영 변호사는 대한변협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국수본부장 선발은 서류심사 및 신체검사, 종합심사, 경찰청장 추천, 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 이후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경찰청은 다음 달 중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5명의 외부 후보 중 적임자가 없으면 경찰 내부에서 임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