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월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에 담긴 건강보호 조치 마련 조항을 이행한 셈이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천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1월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의 약 1,000명의 택배기사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100개의 한진택배 터미널에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뇌심혈관 검사,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이다.
아울러 한진은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를 포함하여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지난해 11월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심야배송을 즉각 중단하고 있으며, 본사 및 지점에 심야배송 중단 관련 전담인력을 배치해 택배기사의 시간대별 배송물량까지 세심하게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