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가 1~2%포인트 인하된다. 5대 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최고 연 2.9%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년차 보증료율도 기존 0.9%에서 0.3%로 낮아진다.
은행연합회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오는 18일 접수분부터 이 프로그램의 최고금리를 최대 2%포인트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취급 은행은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KB국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2곳이다.
2차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5년간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당초 연 2~4% 금리로 설계돼 최고 연 4.99%로 취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가 커지면서 은행권도 고통 분담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2차 프로그램의 최고 금리가 종전 연 4.99%에서 연 3.99%로 인하된다. 특히 국민·신한·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여기서 1%포인트를 추가 인하해 최고 연 2.9%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보증료 부담도 낮아진다. 신용보증기금은 5년 대출기간 중 1년차 보증료율 기존 0.9%에서 0.3%로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된 보증료율은 마찬가지로 18일 접수분부터 적용된다.
2차 프로그램은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단 1차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대출이 취급액 기준 3,0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법인 사업자도 2차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