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방송 중 발끈 "안철수 얘기 그만해달라… 단일화는 꼭 해야"

"평가는 국민이 해주시는 것…룰은 마지막 단계"

"층간소음 시·관 개입 소극적…방지·보조책 마련"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룰이라도 상관없다”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그만해달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가 무산됐을 경우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어떤 시정을 하겠다는 걸 두고 열심히 경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어떤 시정을 할지, 왜 이번에 제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그다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다 있다. 우리가 지금부터 만나서 ‘당신이 해라, 내가 해라’ 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그다음에 국민들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룰을 정하느냐는 마지막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유와 관련, “코로나 위기 극복이 가장 첫 번째고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인데 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에서는 야무진 마음으로 해야 할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고 동시에 섬세하게 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출마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 선거가 생긴 것도 여성인권 유린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성 시장이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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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동산 문제를 두고 “결국은 얼마나 빠르게 각종 규제를 걷어내느냐. 그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민간 부분이 활동하게 하느냐”라며 “어제 당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안 그래도 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기도 한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되면 빨리 좀 해결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은 층간소음 문제에 시나 관이 개입하는 게 소극적이었는데 아파트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지책, 기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두꺼운 매트 같은 것을 살 때 보조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BS(교통방송)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방송의 독립성은 굉장히 보장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만큼 또 방송으로서는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교통방송이 그 취지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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