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기능 식품이 식용유 등 조미료를 제치고 명절 선물 세트 2인자 자리에 등극했다.
14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건강 기능 식품 선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0.2% 급증하며 5년 넘게 명절 선물 세트 매출 2위를 유지해 온 조미료 선물 세트를 넘어섰다. 조미료 선물 세트는 참기름,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조미료와 식용유가 주를 이루는 선물 세트다.
건강 기능 식품이 명절 선물 세트로서도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이마트의 건강 기능 식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이마트는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건강 기능 식품 선물 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운영했던 14종 보다 4배 늘린 총 57종의 건강 기능 식품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일부 선물 세트는 50% 할인과 1+1 행사도 진행한다.
이미 건강 기능 식품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가은 이마트 건강 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건강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