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 생활고' 예술인 돕기 발벗고 나선 부산

정부 3차 재난지원금과 연계

1인당 50만원씩 20억 지급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놓인 문화예술인과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생계지원금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연계한 ‘부산형 재난지원금’이다. 부산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1인당 50만원씩 총 20억원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총 2,347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각 50만원씩 총 12억여원의 긴급 생계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 활동증명이 유효한 자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아닌 전문예술단체 소속 직장 가입자는 포함된다.


또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요건 충족 시에는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고용안정지원금 수령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이며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본인 명의 통장으로 설 연휴 전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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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지역 내 민간 소극장 운영비 지원으로 총 18개 단체에 1억6,700만원을 지원했다.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창작 활동 및 제작 지원으로 총 179개 단체에는 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을 통해 17개 프로젝트 183개 작품에 609명이 참여하는 일자리를 제공했다.

한편 관광업계에는 부산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업체당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지난 7일 발표한 지난 1년간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관광업계가 대상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다. 여행업, 관광숙박업, 야영장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 관광진흥법상 모든 등록업종이 포함된다. 휴업 업체도 포함되나 폐업한 업체는 제외된다.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0일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 지원 정책 외 추가적인 지원금이 문화예술인과 관관업계 종사자에게 새해 새로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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