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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시 언급한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이달 내 결정"

"종달새,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언급한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시기와 관련,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 크레이드인터내셔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이번주 중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제는 제가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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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완하 한남대 교수의 시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를 언급하며 “저도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돼야 할텐데”라고 적은 것과 관련,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지금 처해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힘들어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전날 일정으로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갔는데 많이 힘든 상인들이 제게 싫은 소리도 하지 않고 도와줘서 고맙다고만 하니 너무 미안한 감정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도와드리려고 진심을 다하고 있는데 마음이 전달은 된 것인지 정말 감동을 받아서 그 시를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뻐꾹새’ 시를 게시한 것을 두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여당 출마설이 제기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종달새 둥지에 알을 낳고 종달새 어미가 자신의 알을 키우도록 ‘얌체부화’를 하는 뻐꾸기에 김 전 부총리를 ‘뻐꾸기’에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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