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글로벌체크]75세 이상이면 누구나...프랑스, 접종대상 본격 확대

프랑스 전역에 833개 백신센터…1월 내 100만명 접종 목표

프랑스 바욘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18일(현지시간) 한 할머니가 접종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AP연합뉴스프랑스 바욘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18일(현지시간) 한 할머니가 접종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가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의료진, 간병인 등 특정 업무를 하는 사람을 우선 접종하다 접종 대상을 75세 이상 일반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프랑스 전국 833개 백신접종센터는 18일(현지시간) 75세 이상이거나 나이와 관계없이 암 환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다운증후군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 75세 이상은 500만 명, 고위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8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BFM 방송과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달까지 1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지난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42만2,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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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으려면 보건부 홈페이지나 병원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접종센터를 찾아 약속을 잡아야 한다. 혹은 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주치의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지난주부터 가능했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보건부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함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화이자가 3∼4주 동안 EU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다고 통보해 오면서 프랑스가 이번 주에 받기로 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애초 계획보다 14만 회분 적어지게 됐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그르노블 대학병원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모든 사람이 하루 만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면서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며 인내를 당부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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