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물 투자 등에 500억 사용” 옵티머스 대표 추가기소

/연합뉴스/연합뉴스



1조2,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투자금 508억원을 개인 투자에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8~2020년경 펀드 자금 508억5,000만원을 선물·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 등에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이번 추가기소에서 김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를 295억원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 돈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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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소는 검찰이 지난해 7월 김 대표 등을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김 대표 등은 약 2,900명으로부터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이고 약 1조2,000억원을 받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이후 수사를 이어가 일부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한 뒤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행정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옵티머스 문건에 등장하는 고문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 ‘신 회장’으로 불린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 언론인 출신 브로커 손모(57)씨 등을 구속해 차례로 재판에 넘겼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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