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알아서 운용해주는 간편 투자 서비스 ‘핀트’ 이용자가 약 1년 만에 6만 8,000명이 증가한 7만 2,000명으로 약 17배가량 급증했다. 애플리케이션 가입자도 33만 명에 달했다.
20일 핀트 운영사인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33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배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누적 투자 일임 계약 수도 7만 2,000건으로 17배 이상 증가했으며 투자 일임 자산(AUM)도 9배 성장한 312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핀트는 맞춤형 투자 일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투자자 성향에 따라 국내 및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최소 가입 금액이 20만 원으로 가입 문턱이 낮아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투자 습관 형성과 투자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차곡차곡’ ‘꾸준히 목표달성’과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업계 최초로 비대면 투자 일임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가입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총 41곳의 금융사가 추가 연동됐다. 지난해 10월에는 KB증권과 엔씨소프트로부터 각각 3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향후 ‘핀트’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증권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핀테크 비즈니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주주 지분율은 김택진 37.93%, 윤송이 26.81%, KB증권 17.63%, 엔씨소프트 17.63% 등이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2020년은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간편 투자 서비스가 초고속 성장을 이룬 한 해”라며 “올해도 기술 고도화에 힘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