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본사 3국으로 옮긴다' 이재용 옥중 회견문 진위 논란에…삼성 "사실 아냐"

인터넷 상 '옥중 특별 회견문' 나돌아

삼성 관련 황당한 주장 다수 포함 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회견문'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만큼 회견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등에서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게시물이 유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서 80억이 돈 입니까"라거나, "그룹 본사를 제3국으로 옮기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등 황당한 주장이 다수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나온 첫 옥중 메시지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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