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에 1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용화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올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3단계 자율주행기술 적용 승용차를 출시하는 한편 4단계 자율주행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라이다 등 센서, 통신기술 등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84개 세부과제에 1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3단계에서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9대 핵심부품 국산화 및 후속 사업화도 추진한다.
또 자율주행 4단계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 및 지역 테스트베드를 올해 안에 구축 완료한다. 자율차 센서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은 올해 1,200㎞ 구축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총 3만㎞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올해 C-ITS 통합관리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4단계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보험체계 연구도 착수한다.
정부는 도로환경 파노라마 이미지 등 14종의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을 지속하고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원천데이터를 AI 허브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서울·대구 등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개소에서는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 픽업 등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