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 수사관 10명을 파견받았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사는 파견받지 않되 수사 업무 파악 등을 위해 검찰 수사관은 파견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은 5급 공무원 1명, 6급 공무원 2명, 7급 공무원 7명으로 총 10명이다. 5급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정보과에서 범죄첩보 전문이며, 6급과 7급 수사관 중에선 포렌식과 계좌추적 등 담당자들이 있다. 이외에도 인지수사 등 특별수사(특수) 분야 수사관들이 포함됐으며 전국 검찰청에서 파견 왔다. 공수처는 향후 인원을 추가로 더 파견을 받을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수사관들은 공수처에서 앞으로 특수 사건에 대한 업무 방식 등을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수사정보, 포렌식, 계좌 추적 등은 검찰의 특수부(반부패수사부) 기본적 업무인 만큼 공수처가 ‘노하우’를 익히겠다는 뜻을 풀이된다. 공수처는 검찰 파견 수사관과 별개로 공수처 소속 수사관 40명과 검사 25명 안팎을 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