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총 3,2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045건의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1,263억원은 220건의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스마트도시 분야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전체 일자리 3,245개를 창출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취업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정보화사업 투자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55건(1,562억원), 25개 자치구가 532건(902억원), 투자·출연기관이 158건(749억원)을 투자한다. 투자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72건(568억원), 전산장비 및 솔루션 도입 166건(734억원), 소프트웨어 개발 65건(170억원) 등이다.
스마트도시 사업에는 폐쇄회로TV 69건(316억원)과 와이파이 8건(241억원), 사물인터넷 30건(234억원) 등이 투자된다. 또 지리정보시스템 15건(122억원), 비대면 30건(117억원), 빅데이터 26건(99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클라우드 2건(65억원), 모바일 24건(31억원), 인공지능 13건(31억원), 블록체인 3건(7억원) 신규 기술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상황을 감안해 사업 발주 시기도 1분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1분기에 전체 1,045건의 46% 수준인 476건을 발주한다. 이어 2분기에 108건를 발주하고 하반기에 29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해 들어간 유지관리 사업은 지난해 432건을 발주했고 올 하반기에 내년도 사업을 미리 발주한다.
이번 정보화사업 투자로 서울시는 3,245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해 환산한 규모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의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를 의미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비대면 사업에도 117억원을 투자한다. ‘평생학습 포털 고도화 사업’에 쌍방향 비대면 실시간 영상교육 방식을 추가하고 ‘서울 통계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대면으로 진행하던 서울 통계조사를 비대면 온라인 조사로 바꾼다.
서울시 내부 행정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차세대 업무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비롯해 ‘차세대 대학정보화 구축사업’과 ‘전사자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데이터센터를 보안과 시설이 한층 강화된 공공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서울시 데이터센터 발전방향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정보자원 통합관리 구축사업’으로 가상화서버 등의 장비를 도입한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시민 일상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면서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시적소에 적용해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