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경원 "박영선도 나왔는데…" 발언에 김진애 "평생 특혜 누려, 성찰하시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의 TV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불거진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 “박영선 전 장관도 나왔는데 저만 (특혜 논란이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평생 특혜를 누려서 의식 자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 전 의원의 발언을 옮기면서 “그런 걸 보고 ‘특혜의 적대적 공생’이라고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홍보 이미지에 올인하는 건, 나경원·박영선 두 4선 의원의 공통점”이라고도 적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연합뉴스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어 “‘아내의 맛’으로 서울시장 할 수 있나”라고 물은 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엄마, 아버지는 있어도 모두 아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아내인 것도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성찰 좀 하시라”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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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전파를 탄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나와 ‘아내의 맛’ 출연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어긋난다’는 질문을 받고 “정치인들이 국민과 소통하려 해도 뉴스에서 15~20초짜리 말 몇 마디로 소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나”며 “그래서 그냥 일상을 보여드리는 방법으로 소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사실 많이 요청이 있었는데 그동안 거절하다가 이번에 한 번 하게 됐다”며 “박영선 전 장관도 출연했는데 저만 (형평성 논란)”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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