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 한 표는 그에게" 진중권 지지에 금태섭 "제가 이상한 짓 하면 바로 비판할 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발언과 관련, “내가 예뻐서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진 전 교수의 지지가 고마운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금 전 의원은 21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금태섭TV’에서 이른바 ‘조국흑서’ 공동집필진 김경률 회계사와 대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금 전 의원이 시장이 되는 순간, 바로 모른 체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질 것)”이라는 김 회계사의 발언에 “그건 당연하다”면서 자신을 지지한다는 진 전 교수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금 전 의원은 “주변에서 진중권 전 교수가 지지해준다고 하니 다 부러워한다”며 “서울시장 출마한 분들도 노골적으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이분이 지지는 해준다고 하는데 제가 이상한 짓 하면 바로 비판하실 분”이라면서 “내가 예뻐서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어 김 회계사에게 “시민단체 하시는 분들한테 아무리 인간적으로 친하더라도 비판할 땐 비판해야 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건전한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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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 이런 얘기 하기에는 너무 이른데, 그가 나온다면 내 한 표는 그에게”라며 “지지할 후보가 없었는데 마침 잘됐네”라고 적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을 두고도 “잘했다. 옳은 판단이었다”라며 “민주당은 금태섭을 내치고 김남국을 택했다. 거기서 민주당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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