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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31번째 국산 신약 등극...상업화 잰걸음

[R&D 힘 쏟는 바이오제약]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지난 3년간 4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2,000억원을 웃돌며 2016년 864억원 대비 150% 넘게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사업 다각화와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투자한 곳이 34개사, 4,000억여원에 이른다.



이를 주도한 이정희 대표는 “단기적 이익 성장에 몰두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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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혁신의 대표적 성공 사례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국내 31번째 신약이 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전임상 직전 단계의 물질을 도입해 물질 최적화, 공정 개발, 전임상과 임상을 통해 가치를 높인 뒤 2018년말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총액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1~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얀센 측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글로벌 병용 3상을 진행하며 상업화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후 자체 개발한 물질에 제넥신의 지속형 단백질 기술을 접목한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YH25724를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슈티컬에 5,000억원 규모의 위장관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

미국 소렌토와 합작 설립한 이뮨온시아의 IMC-001은 면역항암제로 국내 첫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항체신약 벤처 앱클론과 공동연구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C2101도 도출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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