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트럼프와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아…'마러라고' 회원들 대거 탈퇴

입회비 2억원 넘는데 음식도 맛 없고 이점 사라져

'의회난입'에 참모·극우집단 등 지지층 이탈 연장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부 모습./마러라고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 이후 그가 소유한 '마러라고' 리조트의 회원들이 대거 탈퇴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사학자이자 책 '마러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궁의 권력의 울타리 안에서'의 작가인 로런스 리머는 전날 MS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리머는 한때 충성스러웠던 회원들이 더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어떻게든 연관되고 싶지 않아 리조트를 떠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직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이라는 이점이 사라지자 회원들이 리조트를 예전 만 못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리머는 회원들이 리조트 음식도 맛이 없다고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즐길 만한 오락거리도 딱히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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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모습./마러라고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플로리다 주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깊은 애착을 나타내 '겨울 백악관'으로도 불렸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그가 취임 후 지난해 10월까지 마러라고에 머문 날은 400일에 달한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예 거주지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마러라고로 옮겼다.

트럼프 재임 당시 마러라고 입회비는 최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에 달했지만, 리머는 현재 사람들이 이 가격을 계속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귀띔했다. 리조트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일부 측근과 지지층의 이탈을 면치 못했다. 백악관 주요 인사와 각료들이 임기 종료 전 줄줄이 사임했고, '내란선동 혐의'가 명시된 그의 탄핵 소추안 표결에선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찬성 투표했다. 지지층을 이루던 극우파 집단 '프라우드 보이스', '오스 키퍼스', '스리 퍼센터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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