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곡요양병원 14명 등 부산 31명 확진…접촉 감염 중 가족 간 감염 45.8%

IM 선교회 연관 부산 주소지 확진자 8명

부곡요양병원 환자10명·종사자 4명 확진

제일나라요양병원서도 1명 감염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3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중 14명은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27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588번부터 2618번까지로 모두 31명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5명, 동구 3명, 사하구 2명, 부산진구 1명, 해운대구 1명, 금정구 1명, 강서구 1명, 수영구 1명이다. 15명은 요양병원 내 확진자이며 1명은 해외입국자이다.

전체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부곡요양병원에서는 환자10명과 종사자 4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보건당국이 실시한 환자 144명과 직원 67명에 대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23일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간병인 1명이 확진된 이후 24일 10명, 25일 16명에 이어 이날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환자 26명, 종사자 14명, 연관 접촉자 1명 등 모두 41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정기 추적검사를 할 계획이다.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10층 병동에서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요양병원은 2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확진자가 없으면 코호트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1명이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직원 14명, 환자 49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66명이 감염된 바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의 A사업장은 접촉자 56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접촉자 조사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의 B 사업장의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두 사업장은 항만 관련 업종으로, 보건당국이 교차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 중인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자 81명과 직원 67명에 대한 정기추적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날 정오을 기준으로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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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8번(수영구), 2589번(부산진구), 2590번(금정구), 2591번(사하구), 2603번(강서구) 등 5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해외 입국자 1명도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가족 또는 직장 동료 간 감염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대전 IEM국제학교 연관 확진자 중 부산에 주소지를 둔 9명 중에서 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이후 현장 점검을 벌여 부산에 기숙형 1곳을 포함힌 12곳의 비인가 교육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6곳은 방학 중이고 나머지 6곳은 운영 중이다.

보건당국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 시설들이 비인가 시설인지, 종교시설인지 결정 나는 대로 방역수칙 지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IM 선교센터와 관련된 시민은 검사를 받아달라”며 “혹시 모를 감염 등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수는 155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 3명, 지역감염은 152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1.7명이다. 지역감염 중 감염 불명사례는 32명으로 21%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65이다.

접촉감염 120명 중 가족 간 감염사례는 55명(45.8%), 의료기관 감염사례는 25명(20.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인 간 감염은 5명, 직장 내 감염은 10명, 다중이용시설 16명, 종교시설에서의 감염은 9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61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027명과 해외입국자 2,813명 등 모두 5,84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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