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추미애 이어 박범계?…文, 민주당을 법무부로 만드나"

"형사 피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된 것은 처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을 법무부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법무부 장관은 제대로 된 장관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문 대통령은) 민주당 당적을 가진 사람을 연속해서 임명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형사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라며 “상습 재산신고 누락, 이해충돌 문제, 불법 투자, 측근 공천헌금 요구 등 의혹이 2주 이상 지속된 것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폐단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인사청문회 무력화가 문제”라며 “이 정권 들어 27번이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 안 된 사람을 임명했다. 박 후보자가 임명되면 28번째로,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 14년간에 버금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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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임명 강행 움직임과 관련, “여당 다수라서 이렇게(임명 강행) 해도 (야당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부적격자를 철회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으면 레임덕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에 밀어붙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 대상으로 박 후보자를 언급한 것에 대해 “검찰의 부정과 비리, 불법수사를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보면 (박 후보자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코로나로 피해를 본 계층에 대한 재정 투입과 보상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문제는 수십조원이 드는 예산”이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해서 재원을 모아야 했지만 민주당 정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는 “부산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자고 하지만 국무총리실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을 취소하지도 않았다”며 “선거를 앞두고 다급한 민주당이 부산시민을 이용해 득을 보려 한다. 월요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부산에서 열고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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