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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홍수현 살인사건' 진범으로 전수경 지목

/사진=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사진=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조여정이 ‘홍수현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소속사 대표 전수경을 지목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김민태) 15회에서는 강여주(조여정 분)가 백수정(홍수현 분)의 소속사 대표 윤형숙(전수경 분)을 만나 수정을 죽인 진범을 추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여주는 장승철(이시언 분)과 안세진(김예원 분)의 부탁을 받고 형숙의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형숙이 형사들의 조사를 응하는 조건으로 여주의 동행을 내세웠기 때문. 형사들은 앞서 곽정문(김민상 분)으로부터 형숙이 여주의 부친이자 민진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재근(최정우 분)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여주는 형숙을 만나기 전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형숙의 펜트하우스에 들어온 뒤에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펜트하우스에서는 여주의 아버지 재근과 계모 형숙, 그리고 수정까지 얽힌 ‘비밀기도실’의 존재와 여주의 아픈 가정사가 드러났다.



박재근은 과거 을지사업비리의 핵심인물인 로비스트로, 부인인 형숙이 대표로 있는 에이엑터스 소속 여배우들을 로비에 이용했다. 로비 장소는 재근이 다니는 믿음실천교회 3층 개인 사무실로, 이곳에 여주가 쓴 소설 '비밀기도실'의 실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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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숙은 25년 전 여주의 친모를 죽인 범인으로, 여주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여주가 형숙 앞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여주를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불러들인 형숙은 여주의 트라우마를 자극했고, 그녀의 추리에 오해라며 반박했다.

여주는 수정의 ‘특별한 팬’을 언급하며 형숙을 몰아붙였다. 수정이 사망하기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말한 '특별한 팬'은 바로 대통령이었던 것. 수정은 대통령과 '비밀기도실'를 통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였다. 9년 전 수정은 여주가 쓴 '비밀기도실' 때문에 한국에서 쫓겨나게 됐고,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그런 수정에게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를 붙여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게 한 형숙은 대통령을 만나려는 수정의 생각을 읽고 그녀를 막기 위해 오피스텔로 뛰어들어왔다. “이젠 상황이 다르다”면서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수정에게 형숙은 “넌 잘돼 봤자 첩이야”라고 비웃었다. 이때 수정이 “언니처럼? 나쁘지 않네. 나도 영부인 죽이고 그 자리 차지하면 되겠네”라고 도발하자, 형숙은 이성을 잃고 수정을 살해했다.

여주의 이 같은 추리에 분노한 형숙은 “날 아직도 오해하고 있구나. 니 엄마가 자살한 게 내 탓이니?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 들어. 형사까지 데려와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주는 형숙이 자신을 펜트하우스에 부른 이유를 궁금해했고, 형숙은 오히려 “넌 범인을 알고 있어. 그렇지?”라고 물어 여주를 동요하게 했다.

형숙의 당당함에 “당신이 뭘 원하는지 알겠어. 이제, 모든 퍼즐이 맞춰졌어”라고 말한 여주. 이때 경찰서에서 범인이 자수를 했다는 연락이 왔고, 형숙을 노려보는 여주의 모습이 이날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경찰에 자수한 사람은 누구일지, ‘백수정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마지막 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마지막 회는 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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