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팀을 상대로 뼈아픈 한 방을 맞았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셰필드와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2020~2021시즌 EPL 홈 경기에서 1 대 2로 졌다. 전반 23분 만에 선제 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19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10분 뒤 결승 골을 얻어맞고 일어나지 못했다.
셰필드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단 1승에 그친 꼴찌 팀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8일 맨유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팀이기도 하다. 당시 홈 경기에서 셰필드는 후반 막판 만회 골을 넣은 끝에 2 대 3으로 졌다.
이번에는 단 5개의 슈팅(맨유는 16개)으로 맨유의 파죽지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정규 리그 연속 무패가 13경기(10승 3무)에서 멈췄다.
2위 맨유는 승점 40(12승 4무 4패)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에 1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해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복귀전인 2부 리그 라요 바예카노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2 대 1 바르셀로나 승)에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시즌 15골째로 15시즌 연속 15득점 이상 기록을 세웠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