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가운데)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등 의원들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과 관련해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며 비판하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은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우분투 없는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우분투’(ubuntu·‘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표현)를 가져와 비난한 것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라를 망쳐놓고 협력이익공유제니 사회연대기금이니 손을 벌리는 그 뻔뻔함은 숭고한 ‘우분투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며 “국민이 여당 대표에 원한 것은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는 아이에게 장난감 쥐여주듯 혈세로 생색내는 조삼모사 정치는 그만 보고 싶다”며 “이제 진정한 ‘우분투의 정치’로 돌아올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을 비밀리에 작성한 이유를 국정조사로 밝히면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지난 5개월간 청와대, 민주당과 여당 대표에게 가장 결여된 태도야말로 우분투 아니었느냐”며 “독선의 실패와 한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방역도 경제도 우분투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