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48억원으로 작년(570억원)보다 30%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5,866억원으로 4.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으로 75.1%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등의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402억원이었다.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매출이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67.4% 늘었다.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가 33.7% 증가한 223억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32.1% 증가한 325억원이었다. 해외수출 부문 매출액은 7.8% 줄어든 1,467억원이었다.
주요 수출 제품인 캔 박카스'의 매출은 8% 감소한 833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과 '클로파지민'은 세계보건기구(WHO) 수출로 21.9% 성장했고, 빈혈치료제 '다비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752.8% 늘었다.
의료기기와 진단 부문의 매출은 10.9% 줄어든 726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 중 정형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