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시 박영선에 승리"…安 39.7% vs 朴 33.5%

3자대결 땐 與 박영선·우상호 모두 野에 앞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각지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연합뉴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각지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대표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면 각각 39.7%, 33.5%로 안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간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p) 이내다. 박 후보가 40대와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안 대표는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의 72.9%와 국민의힘 지지층의 60.8%도 안 대표에게 지지를 보냈다.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맞대결하면 35.0% 대 31.0%로 승리했다. 나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상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39.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맞붙어도 35.8%로 오 후보(27.1%)를 이겼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후보가 나서면 28.1%로 안 대표(41.5%)에게 크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는 나 후보와 맞대결에서도 8.1%포인트, 오 후보에 5.9%포인트 차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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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서울시장 선거가 3자대결로 진행될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가 모두 야권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안철수 나경원 3자 대결시 박 후보 33.4%, 안 대표 27.1%, 나 후보 25.4%, 박영선 안철수 오세훈 3자대결시 박 후보 33.7%, 안 대표 27.0%, 오 후보 21.7%로 각각 집계됐다. 우상호 안철수 나경원 3자대결에선 우 후보(30.4%)가 안 대표(28.5%), 나 후보(25.5%)를 눌렀다. 우상호 안철수 오세훈 3자대결에서도 우 후보가 31.3%로, 안 대표(28.6%)와 오 후보(21.5%)를 꺾었다.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31.7%로 나 후보(16.8%), 오 후보(12.0%)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7.3%의 지지를 받아 13.3%를 얻은 우 후보를 가법게 따돌렸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2%로 민주당(31.0%)과 별 차이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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