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19 직격탄…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63.1% ↓

매출 16.1% 줄어든 5,881억원 기록





생활·뷰티 기업 애경산업(01825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4억 원으로 전년보다 6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5,8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2.7% 줄어든 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활용품사업은 연간 매출액 3,7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 감소한 91억 원을 기록했다.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브랜드 강화를 위한 광고 투자 및 디지털 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통해 국내 디지털 채널 실적이 전년 대비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2,111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8.3%, 72.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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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와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대비 24% 성장하며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공식 진출했으며 올해 브랜드 인지도 및 운영 품목 확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는 기존 기반을 다진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 확대 및 판매를 강화한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중국 토종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프로야 화장품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및 유통망을 통해 애경산업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과 더불어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헤어케어 시장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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