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가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구상에 기본소득 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지구촌 전체적으로 포퓰리즘이 너무 득세한 것은 문제”라며 “그것보다는 진지하고 성실하고 국민을 잘 섬기는 정치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승리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는데요. 기본소득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하는 정책입니다.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인 정 총리가 이 지사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기본소득 제도를 성공시킨 나라는 없다’는 정 총리의 지적은 곱씹어볼 만한 얘기 아닌가요.
▲강은미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4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방식으로 국민께 속죄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의당은 무공천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보선을 초래한 직접적인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 비위죠. 강 위원장의 발언은 모두 민주당이 실천해야 할 얘기 아닌가요.
/논설위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