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김명수 임명,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결정적 역할"

"이런 상황에서 安, 후보로 뛰니 모순"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그 당시 국민의당이 사실 30표 정도를 몰아줘 (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통과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서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김 대법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씌운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저는 김 대법원장의 탄생 때부터 걱정을 했다”며 "이런 상황을 갖고 온 (안 대표가) 같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으니 모순적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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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그는 야권 최종 후보가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결정되는 방안을 두고 “당원들이 속상해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한 그런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당원들이) 여러 말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궐선거와 관련해 “안 대표에게 끌려다닐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야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우리가 야권 단일화라는 큰 명제를 거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오신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청년·신혼부부에 최대 1억 1,700만원 이자 혜택 공약을 놓고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과 현실적인 비용추계상의 공약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군을 두고 “바꿔야 할 옛날 불판”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그래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서울시를 (잘)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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