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놓고 여당이 보편 지급, 기획재정부가 선별 지급을 각각 내세우며 대립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는 위기도 대응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는 경험하지 못한 길은 좀 그만 가면 안 될까요.
▲대한변호사협회 전직 회장들이 8일 성명을 내고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두현·박승서·이세중·함정호·정재헌·신영무·하창우·김현 전 회장 등 8명은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직과 관련한 진실 공방 과정에서 공개된 김 대법원장의 녹취록은 더는 사법부 수장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했다”며 거짓말을 한 김 대법원장의 결단을 주문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아직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했다”며 변명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이 또 터져야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알고 물러날까요.
/논설위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