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호남에 공들이는 이낙연 "한전공대 특별법, 가급적 2월 처리"

이 대표 올해만 세번째 호남 챙기기

아시아문화전당·여순사건 등 처리 약속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전공대 예정부지인 부영CC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캠퍼스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전공대 예정부지인 부영CC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캠퍼스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특별법'의 2월 임시 국회 처리를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 한전공대 부지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3월 (한전공대가) 개교하려면 특별법이 3월에는 처리돼야 한다"며 "2월 3월 연속 국회가 열리는 데 가급적 2월 국회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이 에너지 공과 대학을 지금까지 흔쾌히 찬성하진 않지만 20대 국회에 비하면 반대가 완화된 게 사실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좋은 일이라면 함께하는 게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씀하신다"며 "현재까지 (야당이) 당론 반대가 아니라 의원 개개인에게 맡기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다. 조금 더 저희가 협상해서 여야 모두에게 좋은 결론이 되는 윈윈 대화가 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자원부를 독립 신설할 필요 있다"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데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이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한국전력이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도 의미 있고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한전공대 특별법 처리에 속도전을 강조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이 대표는 다음날인 11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전남 순천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지역 현안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아특법)과 여순사건특별법의 처리를 약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내일은 아시아문화전당에 들러서 특별법 처리 의지를 밝힐 것이고, 여순 비극의 현장에 가서 2월 임시국회 처리 마음을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일부터 서울·부산 보궐선거의 후보가 결정된다. 그때부터는 고향에 오기 어려울 것이다"며 "선거를 잘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재신임을 받는 일이 중요하다. 그 전에 고향에 들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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