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서울시장 후보들, 박영선에 맹폭…"공상과학 너무 봤나"

오세훈·조은희·나경원, 21분 콤팩트 도시 등 일제 비판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오세훈(왼쪽부터), 나경원, 조은희 경선후보가 기호추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오세훈(왼쪽부터), 나경원, 조은희 경선후보가 기호추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10일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를 향해 "공상과학(SF) 영화를 너무 자주 보셨나"라며 “서울에 있는 26개 산과 25개 하천, 곳곳의 대규모 녹지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게 현실적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전날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 행사에 동석한 교수가 "(숫자 21은) 21세기, 선거가 있는 올해가 2021년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했다면서 "이 천진난만함과 가벼움을 어찌할까"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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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베껴 수직정원등대를 덧붙였다고 주장하며 "SF 만화 같다. 실패가 뻔하다"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중국에서는 수직정원도시에 벌레가 많아 입주를 거부당한 사례도 있다. 도시의 흉물이 될 것"이라며 "박원순의 '옥상 양봉'이나 '노들섬 주말농장'처럼 인구 1,000만의 메트로폴리탄에는 부적합한 구상"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결혼·출산 1억원 보조금' 공약을 두고 박 후보가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셀프디스인가"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스스로 경선 출마 때 '둘째 출산 시 5세까지 매월 20만원 지급'과 임대주택 우선 공급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최소한 앞뒤는 가려가며 비판하라"고 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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