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이 설 전날인 11일 각각 소방서와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오신환·오세훈·조은희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토론회 준비에 힘을 쏟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서울 은평소방서를 찾아 장비와 처우 등 현황을 챙겼다. 화복을 입어본 그는 "엄청 무겁다"면서 "소방관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경례했다.
나 후보는 "소방 공무원에게 과중한 업무와 희생만 떠넘기지 않겠다. 처우 개선과 인력 확충은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의사로서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봉사를 했다.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내가 오차범위 밖에서 10% 이상 이긴 여론조사도 있지만,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오신환·오세훈·조은희 경선후보는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채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토론회를 준비했다.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도 나흘 뒤 안 후보와의 '단일화 토론'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